11월의 권장 도서 (1369) 잃어버린 시간을 검색을 하여 마르셀 프루스트

11월의 권장 도서 (1369) 잃어버린 시간을 검색을 하여 마르셀 프루스트

프루스트 사후에 발간된 단편집 를 번역한 유예진 님의 해설 중에서 , 프루스트의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사랑과 예술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적이어서 이렇게 옮겨 적는다. 이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마지막에 해설을 안 볼 수 없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따로 옮기다. 보니 더 확실하게 전달됩니다. 이를 통해 독자는 사랑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며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예술에 희망을 알아내는 청년 프루스트를 볼 수 있어요. 그의 이런 생각은 그로부터 수십 년 후에도 그대로 유지되어 에서 펼치는 여러가지 변주의 사랑에도 최종적으로는 마르셀이 예술에서 답을 찾는다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 여러가지 글쓰기 실험을 거쳐야 했고, 저희가 손에 들고 있는 이 단편은 초기 프루스트의 실험실에서 탄생하고 보관된 샘플입니다.


프루스트는 동성애를 다룬 최초의 작가이기도 합니다.
프루스트는 동성애를 다룬 최초의 작가이기도 합니다.


프루스트는 동성애를 다룬 최초의 작가이기도 합니다.

그에게 사랑은 거짓, 질투, 슬픔, 이별, 죽음입니다. 청년 프루스트는 이별이나 자살로밖에 그 끝을 상상해볼 수 없었습니다. 일찌감치 자신의 동성애 성향을 알아차린 17세에 콩도르세 고등학교 급우였던 자크 비제 카르멘의 작곡가 조르주 비제의 아들와 다니엘 알레비에게 연애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동성애를 조금 조금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회 통념에 대항해 싸울 만큼 투쟁가는 아니었다.

프루스트가 즐거움의 나날을 발표했을 때 이 책에 관한 서평 중에서 장 로랭의 것은 특수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장 로랭은 서평에서 프루스트와 뤼시앵 도데 알퐁스 도데의 아들 와의 관계를 언급하며 동성애적 경향을 암시합니다. 그러자 프루스트는 장 로랭에게 결투를 신청하고, 둘은 하나하나씩 하늘을 향해 총을 투척하는 것으로 결투를 마치지만, 프루스트는 자신의 용맹함을 확인하는 이 경험을 두고두고 자랑스럽게 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