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망중립성과 싸이월드, 네이트온 그리고 유튜브
지난 6월, 다수의 언론들은 싸이월드가 현재 폐업 상태라는 기사를 실었다. 확인 결과 싸이월드는 현재 세금 미납으로 국세청 직권으로 5월 26일자로 폐업조치가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용자들의 이야기로는 이미 지난 5월부터 웹사이트에 로그인 자체가 되지 않았으며 자동로그인을 설정해둔 앱으로 접속해도 게시물이 하나도 뜨지 않는 상태라고 합니다. 계속 연락이 두절 상태였던 싸이월드의 전제완 대표는 지난 9일 언론을 통해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고 하며, 싸이월드를 살려달라고 읍소하고 있습니다.
계속된 실책과 몰락 그리고 폐업 위기
싸이월드도 이후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모바일 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해 c로그, 투데이 히스토리 등 여러가지 방식으로 해결책을 마련해보려고 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이전 유저들도 수많은 버그들과 사건, 사고들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에 지쳐서 떠나갔다.
그리고 2013년 말 SK커뮤니케이션즈는 싸이월드의 경영을 포기합니다. 그리고 싸이월드는 다시 벤처 회사로 돌아갔다.
싸이월드는 이후 지속적으로 종료 이야기가 나오는 과정에서 방명록, 쪽지, 일촌평을 제외한 콘텐츠를 새로운 미니홈피인 싸이홈으로 이전하는 등 다시 싸이월드를 살려보기 위한 노력을 했다. 이후 2016년 7월 전제완 현 대표가 싸이월드를 인수하며 2017년 삼성벤처투자로 부터 투자를 받는 등 다시 재기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었다.
현실 안주 및 변화에 적응 하지 못한 싸이월드
벤처 기업이었던 싸이월드는 2003년 SK커뮤니케이션즈가 인수하면서 진지하게 성장가도를 밟기 시작합니다. 2006년 싸이월드 회원 숫자가 무려 3,500만명에 달할정도로 대한민국의 No.1 SNS 서비스로 자리잡게 됩니다. 당시 SNS라는 용어가 일반화 되지는 않았으나 주변 1020대 중에 싸이월드를 하지 않는 인원은 거의 없을 정도 였다. 그런 식으로 싸이월드와 미니홈피는 계속 승승장구할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시대는 변하고, 인터넷 시대는 그 속도가 훨씬 더 빨랐다. 2000년 대 중반으로 들어서며 인원은 미니홈피의 폐쇄적인 환경보다. 블로그와 같은 자유롭고 개방화된 서비스를 원하기 시작합니다. 싸이월드도 이에 발맞추기 위해 ”홈2”라는 블로그 서비스를 2007년에 런칭하지만 그 결과는 참담했다.
무과금 페이스북 흑선에 밀려서 망한 싸이월드
싸이월드가 망한 이유는 간단명료합니다. 과도한 과금 시스템인 도토리 장사를 너무 심하게 했습니다. 배경음악과 아바타 및 집 꾸미기 등등 모든 것에 돈이 들어갔습니다. 지금의 K 모바일 게임의 과도한 과금 시스템과 비슷했습니다. 부분 요금 부과 게임이라고 할 정도로 싸이월드는 도토리 장사만 했습니다.
반면 페이스북, 트위터는 무료였습니다. 여기에 확장성도 뛰어나서 각정 서비스를 직접하지 않고 협력업체인 서드파티 업체와 함께 성장했습니다.
인원은 무과금 SNS인 페이스북으로 더디게 이동합니다. 그리고 티핑포인트를 지나자 너도나도 싸이월드를 탈출합니다. 도토리라는 과금 정책만 오지게 하던 SK컴즈는 뭔가 낌새가 이상하다는 걸 느끼고 뒤늦게 여러 변화를 시도하지만 그 변화가 모두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방향도 아니고 정체성까지 훼손하면서 쫄딱 망하게 됩니다.
네이트온 메신저의 몰락
네이트온 메신저를 떼놓고 싸이월드를 이야기하기 어렵습니다. 싸이월드가 대세 서비스로 떠오를 당시 네이트온은 싸이월드와 연동되어 싸이월드에 일촌등록돼 있는 사람들이 자동으로 친구목록에 추가되는 장점을 사용해서 대표 메신저로 자리잡았었다. 그러나 이 네이트온 메신저도 싸이월드와 함께 몰락의 길을 걷는다.
왜 네이트온 메신저는 카카오톡이 되지 못했을까? 여러 의견이 있으나 네이트온은 스마트폰이 보급되는 시점에 앱까지 출시하며 핸드폰 이용자들을 겨냥했다.
하지만 역시 싸이월드는 같은 계열사인 SK텔레콤의 수익에 영향이 간다는 이유로 월정액 요금제와 건당이용정보이용료 정책을 내세우게 됩니다. 그리고 이용자들은 망설임 없이 카카오톡을 선택했다.
싸이월드는 다시 부활할 수 있을까?
확인 결과 싸이월드 폐업은 세무서 직권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전제완 대표는 싸이월드 운영의사를 밝히며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고 인터뷰를 했다. 과연 싸이월드는 다시 부활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그 가능성은 매우 요원합니다. 밝혀진 바에 의하면 이미 싸이월드는 이전 직원들에 대한 임금체불, 서버비 미납 등 서비스를 정상화 하기 위한 대표적인 금액마저 미흡한 상황입니다. 금일 BTS 월드를 개발한 테이크원컴퍼니가 싸이월드와 투자를 위한 접촉을 했다는 기사가 나왔으나 실제 투자가 성사될 가능성은 높아보이지 않습니다.
싸이월드는 추억의 감성을 갖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추억의 단점은 긴 시간 갇혀있을 수 없습니다.는 것입니다. 내 옛날 사진을 보러 잠시 들르는 곳일 뿐 그 곳에서 평생 함께할 생각은 없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계속된 실책과 몰락 그리고 폐업
싸이월드도 이후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좀 더 구체적인 사항은 본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현실 안주 및 변화에 적응 하지 못한
벤처 기업이었던 싸이월드는 2003년 SK커뮤니케이션즈가 인수하면서 진지하게 성장가도를 밟기 시작합니다. 궁금한 사항은 본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무과금 페이스북 흑선에 밀려서 망한
싸이월드가 망한 이유는 간단명료합니다. 궁금한 사항은 본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